정우맘 꼬꼼 줄거리 시작할게요.코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죠?오늘도 예외없이 특별출연됩니다.
때는 1990년 9월 친한 선배가 박 목사에게 사람 한 명을 숨겨달라고 부탁하며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약속 장소에는 박 목사뿐이었어요.그때 평상복 차림에 파마를 한 청년이 가방 하나를 들고 다가옵니다.
안전한 곳으로 박 목사 스승의 집을 택했고, 사정을 이야기하며 잠시 청년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은신처를 다시 옮겨달라는 선배의 부탁을 받고 박 목사는 청년을 다른 곳에 숨깁니다.
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주 빙고호텔 VIP룸 (코콤 줄거리 28회)
이 청년의 정체는 지명수배자 윤석양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고 경찰도 이 청년을 쫓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정체는 지명수배자 윤석양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고 경찰도 이 청년을 쫓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죄명은 탈주.
왜 탈주해야 했는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때는 1987년 석양 씨가 대학교 3학년 때였어요.찻집에서 신문을 읽던 석양 씨는 15분 정도 있다가 자리를 옮깁니다.자리를 옮긴 찻집에서도 신문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서 석양 씨 앞으로 볼펜을 굴려요.
신문과 볼펜은 학생운동을 하는 대학생만의 비밀번호였습니다.서로 가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명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정보만 주고받았습니다.당시 정권은 대학생들의 학생운동 단속이 매우 심했던 시절입니다.대학교 앞에는 모비딕이라는 레스토랑 카페가 운영중이었는데운동권 학생들을 단속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군인들이 운영하는 위장 카페였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윤석양 씨는 미루던 군 입대를 하게 됩니다.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주 빙고호텔 VIP룸 (코콤 줄거리 28회)잠시 군생활을 하던 중 소령이 다가와 어딘가로 석양 씨를 데리고 갑니다.도착지는 대공 상담소거기 있던 사람들이 윤석양 씨 가명(최종규)을 알고 있었어요.그들은 국군보안사령부 사람들입니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도 보안사령부 출신이었습니다.고문수사시설로 악명 높은 이곳에 윤석양 씨를 데려온 이유는?학생운동 중인 대학생들의 정보를 빼내자는 것이었습니다.같이 학생운동을 했던 박철민 선배를 끝까지 모른다고 내치자 홍대 앞 찻집으로 데려가 박철민이 보이면 손가락질만 하겠다고 협박합니다.멀리서 보이는 박철민 선배를 보고 석양 씨 표정이 어두워지자 수사관들이 박철민 선배를 잡았습니다.다음 날은 석양 씨 앞에 학적부를 열고 운동 중인 자들을 모두 잡으라고 합니다.석양씨는 무서운 나머지 모두 사실을 고백했고 결국 석양씨가 잡은 사람들은 모두 붙잡혀 오게 되었습니다.당시 군 복무 중이던 조재은 씨도 예외가 없었습니다.조재은 씨를 조사하고 나온 이름 중에 석양 씨 이름이 없어서 다행히 석양이는 안 걸렸구나라고 생각했대요.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주 빙고호텔 VIP룸 (코콤 줄거리 28회)총 48명을 검거하고 이 공로로 승진까지 한 보안관들!!윤석양 씨는 보안사 수사관의 정보 수집책이었던 셈입니다.윤석양 씨를 자주 본 수사관들은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하고, 윤석양 씨는 그것을 받아들입니다.이번 검거에 큰 기여를 한 윤석양 씨는 직접 보고서를 쓰게 됩니다.하지만 정보가 부족하면 자료를 더 찾아본다고 하니 흔쾌히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자료를 찾기 위해 분석반을 찾은 윤석양 씨, 그렇게 며칠 동안 드나들며 자료를 보다가 낯익은 이름과 이름 옆의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는 수상한 문서를 발견합니다. 그 순간 윤석양씨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대요.윤석양 씨는 선배들과 친구들을 고발했다는 죄책감에 보안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맞춤 증거를 찾고자 보안사로 남기로 한 것이었습니다.그렇게 알게 된 1303명의 개인 기록 카드와 플로피 디스크이걸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알려야 할지 막막한 상황으로 떠오른 방법은 탈영이었습니다.그럼 군대를 빠져나가는 방법은?교대근무로 정문이 잠시 비어 있는 동안(AM 2:40) 탈영하기로 하고 분석반에서 빼낸 자료를 가지고 결국 탈영에 성공합니다.석양 양의 탈주 다음날 석양 양의 부모는 물론 누나까지 미행하며 집요하게 석양 양을 찾던 보안사 요원들, 그 시각 석양 양은 위장을 위해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신문사를 찾습니다.윤석양 씨의 상황을 알게 된 김종구 기자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윤석양 씨를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신문사도 철저한 보안을 위해 낮에는 자료를 확인하고 밤에는 석양 씨를 취재했습니다.하지만 윤석양 씨는 곧 지명수배자로 전국적으로 붐빕니다.이때 믿을 수 있는 것은 민주화운동을 활발히 하던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였습니다.KNCC에 윤이병의 보호를 부탁한 김종구 기자인데, 이미 KNCC를 주시하던 보안사는 수시로 드나들며 조용한 협박을 이어왔다고 합니다.그렇게 윤석양 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날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로 정해져서그렇게 윤석양 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날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로 정해져서기밀문서에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현 정부의 반대세력에 관한 내용이며,대상자가 언제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뿐만 아니라 개인기록카드 오른쪽 상단에는 급수를 표기해 놓았습니다.A – 계엄목표달성 결정적 장애인 B – 계엄시책수행장애인 C – 국민공감 확보를 위하여 처리하여야 할 대상자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영빙고호텔 VIP룸(코콤 줄거리 28회) 현 정부에 반대하는 자를 검거하기 위해 만든 살생부 같은 존재전국에서 떠들썩하게 알려진 후 개인 개인 기록 카드에 거론된 1303명 외에도 수많은 국민이 보안사 불법 사찰을 규탄하기 위해 국민대회에 참가했습니다.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주 빙고호텔 VIP룸 (코콤 줄거리 28회)코콤보안사 윤석양 탈주 빙고호텔 VIP룸 (코콤 줄거리 28회)일명 물타기 수법으로 보안사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은 조용히 사라집니다.이날 이후 윤석양 씨는 시골로 돌아가 생활하게 됩니다~어느 날 도피생활을 도와준 지인의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로 나온 석양 씨는 지인들을 감시하던 보안사 수사관들에게 붙잡힙니다.특수근무지 이탈죄로 2년형을 받고 육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합니다.비겁한 윤석양 VS 용기있는 윤석양 본인에게서 이중의 모습을 본 석양 씨는 너무 힘들었어요.신참이 고참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고참이 되면 똑같이 신참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꼬콤 제작진이 윤석양 씨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날의 선택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합니다.윤석양 씨의 자백으로 붙잡혀 고문을 당한 조재은 씨는 그날의 선택이 석양 씨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따뜻하게 감싸줍니다.제가 석양씨의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요?천사와 악마가 머리 위에서 싸워 이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겠지요.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행동하고 생각하거든요.#컴줄거리 #종우맘 #컴28회 #윤석양 #국군보안사령부 #1987 #KNCC